[IS 스타] QS+·QS+·QS+·QS+, 난공불락 고영표

윤승재 2023. 8. 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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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023=""> KT 고영표. 연합뉴스</yonhap>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달렸다. 

고영표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고영표의 호투 덕에 4연승을 달리며 순위 상승(4위)의 기회를 잡았다. 

이 승리로 고영표는 시즌 9승(5패)을 수확,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 고영표는 지난 7월 8일 KIA 타이거즈전 7이닝 3실점 이후 네 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따진다면 9경기 연속이다. 

이날 고영표는 최고 141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113~122km/h를 넘나드는 체인지업으로 SSG 타선을 무력화했다. 최저 114km/h까지 떨어지는 커브(11개)도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데 제격이었다. 고영표는 볼넷 없이 삼진만 4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yonhap photo-2648=""> 1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 선발 출격한 고영표. 연합뉴스</yonhap>


고영표는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2회와 4회 하재훈과 에레디아에게 2사 후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은 없었고, 나머지 3이닝은 모두 삼자범퇴로 넘겼다. 6회엔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추신수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7회와 8회엔 다소 흔들렸다. 7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은 고영표는 1사 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내주며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영표는 하재훈에게 3루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를 잡아냈다. 고영표는 8회 2사 후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기며 무실점 경기를 확정지었다. 

타선이 8회 6득점하며 8-0까지 벌어진 가운데, 고영표는 9회 시작과 함께 이상동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대로 KT의 8-0 승리로 끝이 났고, 고영표는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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