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폭염 위기경보 '심각' 발령…중대본 1단계 가동

김지혜 2023. 8. 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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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가마솥 더위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충남 계룡시 대로변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 전광판이 폭염 경보 발령을 알리고 있다. 김성태

행정안전부가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행안부는 지난 7월 1일 자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심각 단계는 전국 180개 특보 구역의 40% 이상인 72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10%인 18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최근 기온이 급등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해 범정부적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라 관심을 갖고 예찰 활동을 하고, 지자체별로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동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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