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4할 시즌' MVP 놓친 테드 윌리엄스, 덕분에 아라에즈는 경쟁력 갖췄다
안희수 2023. 8. 1. 19:20
메이저리그(MLB) 루이스 아라에즈(26·마이애미 말린스)가 다시 맹타를 휘두르며 ‘4할 타율’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이름을 계속 소환 중이다.
아라에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고, 5회와 7회도 1개씩 추가했다.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아라에즈는 타율을 0.377에서 0.381로 다시 끌려 올렸다. 3아라에즈의 4할 타율 달성은 장담할 수 없다. 107경기(팀 기준)를 치른 시점까지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 시점에선 ‘안타 생산’에 특화된 아라에즈보다 역대 최초 ‘30홈런-70도루’ 진기록을 향하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일 기준 24홈런·51도루)가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MVP나 신인상은 대체로 기록의 희소성이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는다. 4할 타율은 1901년 이후 13번 나왔다.
실제로 윌리엄스도 4할 타율(0.406)을 기록한 1941년 MVP에 오르지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선수를 노렸지만, 뉴욕 양키스 레전드 조 디마지오에 수상을 내줬다. 투표 결과 윌리엄스는 254점, 디마지오는 291점을 획득했다.
디마지오는 그해(1941년) 5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5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아직도 깨지지 않은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웠다. 앞서 12번 있었던 4할 타율 달성으로는 디마지오를 넘어설 수 없었던 것.하지만 2023년 8월 현재, 아라에즈는 당시 윌리엄스보다는 MVP를 바라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1941년에는 이전 40년 동안 12번 나온 기록이지만, 이후 81년 동안 이 기록을 해낸 선수가 없었다.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1994년 타율 0.394를 기록한 토니 그윈이다. 그사이 희소성 가치가 커졌다는 얘기다.
아라에즈는 올 시즌 ‘5안타’ 경기만 세 차례 해냈다. 최근 5경기에서 세 차례 3안타 이상 기록했다. 올 시즌 삼진은 426타석에서 24개뿐이었다. 4할 타율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이 조건만 채우면 MVP 도전도 가능하다. 아쿠냐 주니어의 30홈런-70도루도 아직 이뤄진 게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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