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매치' 앞둔 경륜, '올해 전승' 임채빈 대항마는 누구?

윤승재 2023. 8. 1. 18: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출발 직후 자리를 잡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제13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광명 벨로드롬에서 열린다.

올해 전승을 달리고 있는 ‘괴물’ 임채빈(25기 수성)과 슈퍼특선반 양승원(22기 청주), 전원규(23기 동서울)가 출전을 앞둔 가운데, S1등급이자 21기 동기생들인 황인혁(세종), 정하늘(동서울), 성낙송(창원상남)도 출사표를 냈다.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김용규(25기 김포)도 다크호스로서 이번 대회 이변을 노린다.

임채빈은 압도적인 기량과 순간적인 대처 능력, 자유자재로 구사 가능한 다양한 전법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자신이 쌓아놓은 89연승 기록에도 조금씩 접근하고 있다.

양승원은 임채빈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2020년 10월 31일 승리한 적이 있다. 그의 유일한 약점으로 거론되는 연대 부분을 황인혁이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보강해 준다면 임채빈을 궁지로 몰아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 

생애 첫 슈퍼 특선반에 오른 전원규도 언제든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정종진을 무너뜨린 자신감이 남아 있다. 연속 출전에 따른 피로가 관건이다. 팀 동료인 정하늘만 결승에 올라온다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결승선 앞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기습 전략과 강한 승부욕으로 이변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다. 한때 슈퍼특선반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황인혁과 정하늘이 올해 들어 몸 상태를 많이 끌어 올렸다. 베테랑 성낙송과 특선급 준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용규도 기회만 온다면 언제든 삼복승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이번 매치는 임채빈으로 시작해 임채빈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이름이 왕좌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예선과 준결승은 슈퍼 특선반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누가 연대 세력을 최대한 상위 라운드에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결승전은 라인대결로 흘러갈 수도 있겠지만 임채빈이 누굴 의식할지 판단하며 경주에 접근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번 대상경륜을 맞아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 초청했던 장정구 전 복싱 선수와 6월 임춘애 전 육상 선수에 이어 이번에도 유도(60㎏급) 레전드 김재엽  동서울대학 경호학과 교수를 결승 경주(6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다. 그는 선수 시절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 등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건 전설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광명스피돔 2층 스피돔라운지에서는 당일 열리는 특선경주(12~15경주)에 대한 경주분석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평소 유튜브를 통한 경주분석 방송으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호, 배영훈 경륜 전문위원과 김우림 경륜전문 아나운서가 날카로운 베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참여자에 대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바이크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