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에서 발레리나슈즈가 불티 나게 팔리는 까닭
정길준 2023. 8. 1. 18:24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바비'의 영향으로 발레코어와 바비코어 관련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시폰과 토슈즈 등을 변주한 발레코어룩은 발레복의 일상화를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이다. 블랙핑크 제니와 뉴진스 앨범 콘셉트, 르세라핌 카즈하 등 아이돌을 거쳐 여성복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레코어'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92%가 증가했다.
발레코어룩의 메인 아이템으로 꼽히는 발레플랫(113%)·발레리나슈즈(317%) 등의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발레 콘셉트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슈즈(322%)·레그워머(156%) 등의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다.
이 중 발레리나슈즈의 경우 거래량 83%, 거래액 67%의 증가세를 보이며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레그워머도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 199%, 거래액 3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발레코어룩 제품도 인기다. 발렌티노 발레리나·마르지엘라 발레리나·미우미우 발레리나의 검색량은 각각 800%, 271%, 165%가 올랐다.
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올 상반기 여성복 트렌드를 이끈 발레코어룩이 중고패션 시장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영화 바비의 개봉 및 SPA 브랜드의 '바비 컬렉션' 출시 등 핑크 패션템으로 발레코어 및 바비코어를 향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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