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대국’ 니제르 쿠데타에…EU, 우라늄 수급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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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프랑스에 대한 우라늄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원전을 가동하는 유럽 국가들이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싱크탱크 자크 델로르 연구소의 푹빈 응우옌 에너지 전문가는 "니제르의 긴장 상황이 악화하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제재를 채택하는 것을 놓고 난처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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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프랑스에 대한 우라늄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원전을 가동하는 유럽 국가들이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제르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우라늄 생산국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우라늄 광석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유럽 전체 우라늄 수입량의 20% 이상, 프랑스 우라늄 수입량의 15%를 차지한다. 프랑스는 전력 생산의 70%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프랑스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니제르가 우라늄 수출을 중단해도 공급처가 매우 다각화돼 있어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쿠데타가 장기화할 경우 유럽 국가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2021년 기준 유럽의 우라늄 수입국 상위 3개국은 니제르, 카자흐스탄, 러시아였다.
프랑스 파리 싱크탱크 자크 델로르 연구소의 푹빈 응우옌 에너지 전문가는 “니제르의 긴장 상황이 악화하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제재를 채택하는 것을 놓고 난처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U는 아직 러시아산 우라늄을 제재 대상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쿠데타 벨트’에 포함되는 니제르 이웃 국가 말리와 부르키나파소가 니제르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자신들에 대한 전쟁 선포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군대 동원을 언급하며 니제르 군부를 압박하자 이들 국가는 공동 성명을 통해 “니제르에 대한 모든 군사적 개입은 우리 두 나라에 대한 전쟁 선포나 다름없다”고 대응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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