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 유튜브 '여의도'…與 내부 냉랭 "본인 지역구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새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만든 후 본격 정치 활동에 나선 이준석 전 대표를 바라보는 여당 내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전 대표는 기존 유튜브 채널 '상계동 이준석' 채널은 그대로 두고, '여의도 재건축 조합' 이라는 새 채널을 만들어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등과 함께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민 "상계동 재건축에 관심 가졌으면"
총선을 앞두고 새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만든 후 본격 정치 활동에 나선 이준석 전 대표를 바라보는 여당 내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기존 지역구인 '상계동' 지역의 재건축이나 신경 쓰라고 꼬집는가 하면, 유튜브 채널 내용을 '무의미한 쉐도우 복싱'으로 평가절하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5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YTN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서 "본인이 그렇게 정치적 역량이 뛰어나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 여의도 재건축이 아니라 본인이 있는 지역구 재건축을 먼저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본인 지역구인) 노원에서 지금 세 번 연속 패배를 했고, 국회의원은 아직 한 번도 하지 못했지 않나. 그 지역부터 재건축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기존 유튜브 채널 '상계동 이준석' 채널은 그대로 두고, '여의도 재건축 조합' 이라는 새 채널을 만들어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등과 함께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정치 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조 의원은 "본인이 일단 국회의원 먼저 되고 나서, 국회의원도 아직 한 번도 당선돼 본 적이 없는데 여의도를 재건축한다는 표현은 조금 자신감의 표현일지 모르지만 자칫하면 좀 오만하게 들 수 있는 거 아니겠나"며 "5선한 저도 가만히 있다"고 지적했다.
파급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사회자가 '1만 명의 구독자를 순식간에 모은 것은 파급력이 좀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극우 유튜브 하시는 분들도 보니까 (구독자 수가) 30만 이렇다"며 "100만 명이면 모를까 지금 1만 명인데"라고 했다. 현재 '여의도 재건축 조합'의 구독자 수는 1만6200명 정도로, '상계동 이준석(3만명)' 채널보다 적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비슷한 비판을 했다. 그는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본인 지역구인)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상계동이나 노원 같은 경우는 재건축이 정말 뜨거운 이슈인데, 이런 방식에 관심을 좀 더 가지는 것이 내년 총선에서 상계동에 진심이라고 했던 이 전 대표에게 꼭 필요한 지점이 아닌가 얘기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여의도 재건축 조합' 인터뷰서 여권의 학생인권조례 개정 움직임을 비판하며 "사람이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는 건 기본적으로 성립된 사회의 룰"이라며 체벌로 문제를 해결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최근 당 최고위에서 "그 누구도 체벌 부활을 교권 회복의 해답이라고 말한 적 없다. 무의미한 '쉐도우 복싱'"이라며 이 전 대표의 유튜브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