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이병헌 새 얼굴, 재밌다"…평범함을 연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터뷰 종합]

오승현 기자 2023. 8. 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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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이 이병헌과 함께 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병헌과 작품을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렜던 박서준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함께 재난 그 후의 상황을 그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박서준은 아내 명화(박보영 분)를 열악한 상황에서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민성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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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서준이 이병헌과 함께 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병헌 선배님이 하시는 걸 보며 자신감을 가지게 됐어요"

이병헌과 작품을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렜던 박서준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함께 재난 그 후의 상황을 그린다.

박서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박서준은 아내 명화(박보영 분)를 열악한 상황에서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민성을 연기했다.

박서준은 이병헌의 연기를 지켜보던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선배님께 이건 어떻게 하냐 물어보진 않았다. 그저 어떻게 연기하는지 화면을 통해 지켜봤다"며 팬심을 드러낸 그는 "이병헌의 집중력과 표현을 보며 자연스럽게 느끼는 점들이 생긴다.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으신 것 같고 생각도 많이 해오시는 거 같다. 이미 다 생각하고 오셔서 촬영장에서 대본을 안 보시더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런 선배를 보며 저만의 방식과 비교하며 나는 잘하고 있는건가 생각했다. 보고 배우며 내 방식도 나쁘지 않았구나 생각도 들고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둘은 극 중 황궁 아파트를 위해 붙어다니는 장면이 많다. 재난 상황 속 이병헌과 케미를 뽐낸 박서준은 "선배와 한 컷씩 촬영하고 모니터하면서 이미 웃음이 나곤 했다. 내가 느낀 것처럼 관객에게도 그 감정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이병헌의 연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병헌의 연기를 보고싶어 감독에 영상을 요청했던 박서준은 "선배님 팬이라 이미 작품을 다 봤지만 처음보는 얼굴이 있더라. 그 자체도 제게 좋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병헌에게 이런 얼굴도 있구나. 재밌다. 경력이 이렇게 많아도 아직 새로운 얼굴이 있구나"

이병헌을 제대로 느낀 그는 "한편으로는 앞으로의 나에게도 계속 새로운 게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며 새롭게 느낀 배움을 되새겼다.

박서준은 이번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평범함을 표현한다. 그는 "과해서도 안 되고, 아니어도 안 됐다. 적당한 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애매하지 않은 선을 찾는 게 중요했다"고 전하며 자신의 속에 있던 평범함을 꺼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에 박서준은 혀를 내둘렀다. 그는 "두 단어를 어떻게 조합했을까. 시나리오 첫 장을 열기 전부터 기대했다. 그리고 기대감을 너무 충족시키는 이야기였다"며 작품과의 첫 인상을 회상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서준은 "여름 시장에 개봉 영화가 많다. 그 중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하나의 다른 장르다. 좋은 선택이 될 영화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어썸이엔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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