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빠진 LH 아파트에 홍성도 포함... "보강공사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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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채 건설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중에 충남 홍성에 있는 아파트 한 곳도 포함됐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내포사업단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내포신도시 RH11)보강공사 당시에는 입주자가 없어 보강공사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면서 "총 315개 기둥 중 (철근이 빠진)13개에 대해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입주는 (보강공사 종료된) 22일 이후부터 시작됐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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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에 철근을 빠뜨린 채 건설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홍성도 한곳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
ⓒ LH 한국주택공사 SNS 갈무리 |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련 아파트 15곳과 설계·시공사·감리에 참여한 기업들의이름을 공개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내포신도시 RH11) ▲공주 월송(A4) ▲아산 탕정(2-A14) ▲음성 금석(A2)이 포함됐다.
홍성에 있는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1는 현재 입주 진행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15개 아파트 주차장 기둥의 철근(전단보강근)이 빠져 있다. 지난 4월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인천 검단 LH 아파트(시공사 GS건설)의 지하 주차장 보강철근 누락과 같은 경우다.
국토부는 "내포신도시 RH11 단지는 13개 기둥에서 철근(전단보강근)이 빠져 있으며, 이는 도면표현누락(전단보강상세도에 누락)"이라고 밝혔다.
LH는 철근이 빠진 13개소에 대해 슬라브 보완작업을 마쳤지만, 이곳에 입주한 시민들은 국토부의 발표가 있던 7월 31일에서야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LH로부터 철근누락과 관련해 별도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내포사업단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내포신도시 RH11)보강공사 당시에는 입주자가 없어 보강공사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면서 "총 315개 기둥 중 (철근이 빠진)13개에 대해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입주는 (보강공사 종료된) 22일 이후부터 시작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기준, 822세대 중 56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며 "LH 대전충남본부는 보강 공사와 관련해 오늘(1일) 오후 입주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철근이 빠진 기둥은) 구조 계산을 통해 슬래브 보강 공사를 완료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추가 보강공사 계획은 없으며, 보강 공사 관련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추가 보강공사는 입주민 민원과 추가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 장관은 전날 "일부는 설계 과정부터 기둥 주변 보강 철근이 누락됐고, 일부는 설계도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면서 "보강조치가 완료되면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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