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더 오른다”...강세론자로 돌아선 월가 최대 약세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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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주 자신의 약세 전망이 틀렸음을 인정한 데 이어 증시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이 연준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전망과 지난주 25bp 금리 인상이 긴축 사이클의 끝을 의미한다는 기대로 만들어진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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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주 자신의 약세 전망이 틀렸음을 인정한 데 이어 증시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이 연준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전망과 지난주 25bp 금리 인상이 긴축 사이클의 끝을 의미한다는 기대로 만들어진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은 “현재 데이터는 우리가 정책 중심의 후기 사이클 랠리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주식 시장의 최근 랠리가 2019년과 매우 흡사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주식 시장은 연준의 완화정책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에 있었고, 최근 랠리에서도 같은 역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은 연준 덕분에 2019년처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으며 여전히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9년 S&P500지수는 29%의 수익률로 10년 중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주요 지수는 20% 상승해 4년 전 상승을 거의 똑같이 보이고 있다. 당시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가 연말에 금리를 인하했다.
윌슨은 “현재 주식은 여전히 주가를 지지하는 글로벌 유동성을 배경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이 통화정책 완화를 정당화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4.1% 오르며 2년 만에 가장 느린 상승률을 보였다.
윌슨은 또한 “2019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주식은 실적이 아니라 멀티플에 의해 부양되었으며 이는 대형주 기술주 및 성장주의 상승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았다.
그는 “2019년과의 유사점은 그 자체로 여기에서 더 많은 지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2019년 상당 기간 이미 금리를 인하하고 있었고 시장 멀티플은 이미 그 기간 동안 정점을 찍은 곳보다 1배 가까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윌슨은 “이번 랠리가 적어도 아직까지는 주식에 더 오랜 기간 강력한 상승세를 가져올 새로운 주기 전환의 시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전망이 결국 구체화되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조정하기 전에 더 광범위한 경기 순환 지표가 더 높고 폭이 개선되고 프론트 엔드 금리가 하락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시장의 강력한 상반기 랠리 이후 올해 약세 전망을 철회했다. 24일 윌슨은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상승 랠리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틀렸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골드만삭스와 연준 경제학자들 또한 경기침체가 닥칠 확률을 낮추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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