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기업대출 모두 늘었다

권현지 2023. 8. 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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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1조원 가까이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지난달 대기업 대출 잔액은 126조2095억원으로 전달(123조2116억원)보다 2조9979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 잔액 역시 6월 609조1013억원에서 7월 612조6823억원으로 3조5810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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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전달 대비 약 1조원 ‘쑥’
대·중소기업·소호대출 모두 증가세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1조원 가까이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 규모도 일제히 불어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678조2454억원과 비교해 9755억원 늘어났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폭도 5월 1431억원, 6월 6332억원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규모가 커진 건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이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12조8875억원으로, 전월(511조4007억원) 대비 1조4868억원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주택 시장이 살아나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하락분 이상으로 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108조6827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2월 이후 1년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잔액도 각각 122조9823억원, 159조785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

기업대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지난달 대기업 대출 잔액은 126조2095억원으로 전달(123조2116억원)보다 2조9979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 잔액 역시 6월 609조1013억원에서 7월 612조6823억원으로 3조5810억원 늘어났다. 개인사업자대출도 같은 기간 315조3676억원에서 316조8110억원으로 불어났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581조6415억원으로 6월(604조6753억원)보다 23조338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각각 832조9812억원, 41조252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서울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과 개인 신용대출 금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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