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바 삼촌과 조카들' 첼시 센터백 진영에 98년생 프랑스 국가대표 합류 입박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가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악셀 디사시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사시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첼시와 5년 계약에 서명하기 위해 잉글랜드에 왔다"고 전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36억 원)수준이다.

첼시는 작년 여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안토니오 뤼디거가 떠난 것을 기점으로 빠르게 수비진을 재편하고 있다. 베테랑 칼리두 쿨리발리가 합류했다가 1년 만에 떠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어린 선수들 위주로 센터백을 영입 중이다. 작년 여름 레스터시티에서 2000년생 웨슬리 포파나를, 지난 겨울 AS모나코에서 2001년생 브누아 바디아실을 데려갔다.

그러다 보니 중심을 잡을 39세 노장 치아구 시우바와 나머지 센터백들과의 나이 차는 보통 15세 안팎이고, 최대 19세에 달한다. 기존 자원인 1999년생 트레버 찰로바는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한다.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임대에서 복귀해 장기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리바이 콜윌은 2003년생, 20세다.

치아구 시우바(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바이 콜윌(당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게티이미지코리아

포파나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 이탈하게 되면서 추가로 합류하게 된 센터백 디사시도 젊은 선수다. 찰로바보다 한 살 많지만 시우바보다는 14살 어리다.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이라 20대 후반을 넘겨 정점을 찍는 센터백들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첼시 정도의 위상을 지닌 구단 중에선 흔치 않은 구성이다.

첼시의 최근 영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토드 볼리 회장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첼시는 이적료로 거액을 지불하게 되더라도 미래 가치가 높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식으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포지션에선 엔소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이상 22세) 등이 대표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