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승주-육서영 38점 폭발 IBK기업은행, GS 꺾고 컵대회 2연승
IBK기업은행이 컵대회 2연승을 질주하며 준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7)로 이겼다. 이틀 전 흥국생명을 3-0으로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표승주가 20점, 육서영이 18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3일 열리는 슈프림 촌부리전을 이기면 조 1위로 4강에 진출한다. 지더라도 한 세트 이상을 따내면 최소 조 2위를 확보, 준결승에 나설 수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황민경이 가세하면서 IBK기업은행의 리시브가 좋아졌다. 공격까지 잘 했다"며 경계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팀내 최다득점(17점)을 올린 황민경은 이날 경기 결장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몸이 좋지 않았는데 무리했다. 이틀 뒤 슈프림 촌부리전은 뛸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박민지가 황민경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다. GS칼텍스는 1차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1세트 초반엔 IBK기업은행이 앞서갔다. 육서영의 공격, 표승주의 블로킹, 김현정의 서브득점이 나오면서 8-3을 만들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빠르게 반격했다. 강소휘의 연속 공격득점과 문지윤의 서브에이스로 단숨에 7-8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현정이 유서연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포지션 폴트까지 나오면서 15-11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김지우를 교체투입했다. 김지우의 프로 데뷔전. 그러나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표승주의 블로킹과 김현정의 서브득점, 박민지의 오픈으로 21-13까지 벌어졌다. 결국 IBK가 1세트를 여유있게 따냈다.
한 번 기울어진 분위기는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강소휘를 향해 목적타 서브를 넣어 집요하게 괴롭혔다. 강소휘와 문지윤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쪽 득점이 저조했다. 세터 김지원의 패스도 흔들렸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육서영을 중심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GS칼텍스는 최은지를 투입해봤지만, 결국 2세트도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GS의 과감한 서브 시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리베로 신연경을 중심으로 잘 버텼다. 표승주가 3세트에서도 공수 활약을 펼친 IBK기업은행은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구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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