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1조 가까이 증가…정기예금 10조 '쑥'

대기성자금 23조 빠져

5대 은행 본점 전경. ⓒ연합뉴스

국내 5대 은행에서 내준 가계대출이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전월 대비 9755억원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3개월 연속 늘었다. 증가 폭도 ▲5월 1432억원 ▲6월 6332억원 ▲7월 9755억원 등 세 달 연속 확대되고 있다.

우선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2조8875억원으로 1조4868억원 불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8조6828억원으로 2462억원 줄어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은 지난달에도 6조5790억원 늘어나며 738조891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3조5811억원, 대기업 대출이 2조997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0조7070억원 증가한 832조9812억원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기적금은 41조2520억원으로 1조1679억원 늘었다.

반면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600조4492억원으로 23조4239억원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