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기묘한 의뢰의 진실은?(한 남자)

정진영 2023. 8. 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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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휘몰아치는 감정의 서스펜스가 극장에서 펼쳐진다.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영화 ‘한 남자’의 ‘X를 쫓는 남자’ 영상이 1일 공개됐다.

공개된 ‘X를 쫓는 남자’ 편은 ‘증발’을 뜻하는 단어이자 ‘자발적 실종’을 일컫는 말로도 쓰이는 ‘죠하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죽은 남편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은 변호사 ‘키도’(츠마부키 사토시)는 묘연한 신분의 한 남자를 ‘X’라 칭하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X’는 무슨 이유로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 ‘X’가 과거에 범죄와 연루되었는지, ‘X’는 누구의 인생을 훔쳤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수록 ‘키도’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던 중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쥔 중년의 한 남성은 그에게 “선생은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진다. 이어 많은 사람들을 지나쳐 거리를 유유히 걷는 키도의 뒷모습을 통해 ‘X’는 과연 누구일까라는 질문이 뇌리에 강하게 박히며, 과연 그가 쫓는 ‘X’에게 어떤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남자’는 제7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한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 ‘한 남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젊은 거장으로 언급되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쿠보타 마사타카 등 막강한 초호화 연기파 배우진의 캐스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사랑과 정체성에 관해 가장 독창적이고도 서늘한 질문을 던질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 ‘한 남자’는 오는 30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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