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5만↑…교인 건강 지킬 여름 사역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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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5주간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6개월 만에 5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전 주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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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최소 3주 이상 지속적으로 늘 것, 교인 건강 위해 당분간 마스크 착용하자”
코로나19 확산세가 5주간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6개월 만에 5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르면 이달 중 방역 당국이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할 거란 예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의료 전문가들은 여름 사역에 나선 교회들이 감염 확산을 각별히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전 주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증가세 속에 지난 26일 확진자는 5만722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입원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불어났다. 직전 주와 비교해 위중증 환자는 24명 증가했고 사망자 역시 5명 늘었다. 지난 27일에는 하루 사망자만 23명에 육박했다.
취재진이 국내 대형교회 40여 곳의 30일자 주보와 교회 소식 등을 분석한 결과 교회 차원에서 새 방역 지침을 안내한 곳은 없었다.
교회는 감염병보단 여름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대다수 교회가 전교인 여름 수련회나 청소년캠프, 청년부MT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6월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등 방역이 대폭 완화하면서 교회들의 여름 행사는 코로나 전의 열기를 회복했다.
코로나 대응 체계는 더 느슨해질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이달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대응 체계 역시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된다. 감염병 등급이 하향될 경우 정부는 건강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일부 지원책은 유지하되 한시적으로 지원해 온 건강보험 수가는 종료할 방침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지원해 온 수가 등이 끊기면 당초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유증상 환자 중 검사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며 “입원이나 치료 등에 제약이 생기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 역시 질병청 정례 백브리핑에서 “당분간 유행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적어도 3주 이상 감염병 유행이 지속될 것 같다. 교회 여름 사역이 몰려있는 8월은 특히 감염병 확산에 유의하며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며 “감염병 고위험군에 속한 분들은 교회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교인들과의 식사는 당분간 자제하시길 권한다”고 제안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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