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반기 순손실 86억…전년比 347.3%↑
"지급수수료 확대 영향"
카카오페이가 반년간 86억원이 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86억원으로 전년 동기(-19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347.3%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56억원으로 같은 기간 88.5%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2903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손실은 62억원, 영업손실은 126억원으로 각각 적자지속했다. 2분기 매출액은 1489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성과가 개선되며 연결 실적에도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359억 원, 영업이익률 7.4%를 기록하며 별도 기준 흑자를 계속 이어갔다.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도 20% 가까이 성장한 9조9000억원이다.
전 분기에 이어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 서비스 부분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대출 중개 서비스의 경우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대환대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다각화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어느 상황에나 원하는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사용자 중심 대출 중개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역대 최대 대출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금융 서비스 부문 매출의 직전 분기 대비 12.3% 증가를 견인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결제 거래액도 상승하고 있다.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늘어나 결제 서비스 내 매출 비중이 분기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행, 숙박, 면세쇼핑 등 코로나 회복 업종 결제액 증가와 해외결제처 확대 등으로 해외결제 매출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2분기 월간 사용자 수는 처음으로 2400만명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으며,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219만 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 이자 프로모션과 주식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 역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지난달 말 약 2조원까지 늘어났고, MTS의 유저 활동성은 지난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주식 거래액은 더 크게 늘어나 2.7배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최근 카카오톡 내 주식 주문 기능을 탑재하고, 전문 주식 투자자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주문 화면 구조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빠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50여일 만에 가입자 수 기준으로 해당 상품의 업계 상위권 실적에 진입했다. 7월 3주 차에는 일 평균 약 1800여 명이 가입하며 금융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하반기에도 사용자 스스로 설계하는 보험, 무사고 시 보험료를 돌려받는 보험, 모이면 할인되는 보험 등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차별화된 특징들을 가진 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금융 자회사와 연계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카카오페이의 여러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하며 결제와 대출에 이은 단단한 매출 기여 서비스들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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