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g 빠지고 너덜너덜” 차승원도 혀 내둘렀다..방글이PD 손잡고 ‘마야로’로 컴백 [종합]
유지희 2023. 8. 1. 15:15
국내 예능 최초로 고대 문명 탐사를 전면에 내세운 예능 ‘마야로’가 시청자를 만난다. 프로그램의 중심엔 ‘역사 덕후’인 배우 차승원이 있다.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하는 차승원은 힘들었던 촬영 당시를 떠올리는 동시에 “희열을 느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이하 ‘마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 예능으로 CJ ENM으로 이적한 방글이 PD가 연출을 맡았다. 앞서 차승원의 3년 만의 예능 복귀작이자 실제 절친 배우 김성균, 더 보이즈 주연이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일찍이 관심을 불러모았다.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이하 ‘마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 예능으로 CJ ENM으로 이적한 방글이 PD가 연출을 맡았다. 앞서 차승원의 3년 만의 예능 복귀작이자 실제 절친 배우 김성균, 더 보이즈 주연이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일찍이 관심을 불러모았다.
방글이 PD는 “제목 그대로 형을 따라서 마야로 가는 이야기”라며 “제작진은 큰형 차승원의 관심인 마야를 따라가게 됐다”고 프로그램의 출발점을 밝혔다. 이어 “차승원이 고대문명을 좋아하는 게 신기했다. 실제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 깊이가 상당하더라. 이 정도의 진심이면 갈 수 있게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생 두 분은 차승원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차승원이 추천을 해준 사람들이었는데 너무 좋더라”고 전했다.
차승원은 “한줌도 안 되는 지식을 풀어서 일이 커진 것 같다”며 웃었다. “예전부터 서구문명보다는 이슬람과 마야 문명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며 “나름 책도 접했는데 이왕 예능을 3년 만에 하기 때문에 좋아하고 의미 있는 걸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큰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김성균, 주연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선 “인간관계가 넓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촘촘히 좋아하는 두 분을 힘든 여정에 끌어들였다”며 “나도 의지를 많이 했다. 처음 보는 분들은 생뚱맞은 조합이라 여기실 텐데 프로그램을 보면 이렇게 만난 이유가 있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균도 “생뚱맞은 조합이라고 했는데 나도 그렇게 느꼈다”며 “차승원 선배가 마야를 가고 싶다고 하기에 첫마디가 ‘왜?’였다. 생뚱맞은 제안이었다”고 웃으며 “내가 예능에선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재미보다는 같이 익숙하게 지내는 모습에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주연도 “마야에 차승원 선배, 김성균 선배와 간다고 했을 때 놀랐다”며 “두 분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찐팬’이라서 기뻤고 기대가 됐다”고 당시 느꼈던 설렘을 전했다. 또 “평소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른 문화를 보는 걸 좋아해서 생소한 마야 문명을 겪는다고 했을 때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출연자들과 마야에서 소위 ‘생고생’을 한 경험도 털어놨다. 방글이 PD와 작업한 소감을 묻자 “촬영하는 10박11일을 1박2일처럼 촬영했다”고 답하며 “가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몸무게가 있었는데 3~5kg가 빠졌다. 속된 말로 너덜너덜해졌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과거 자신이 출연한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시리즈와 비교하기도 했다. “나 PD의 작업 방식은 정말 밥만 하면 됐다. 나PD는 우리가 뭘 하든 그냥 바라봤다”며 “그런데 방 PD는 그 반대다. 개입하고 참견하고 들들 볶더라.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장난스럽게 폭로했다. 그러면서 “마냥 욕하고 싶지는 않다”고 웃으며 “촬영한 내용과 양이 방대하다. 어떻게 찍고 왔느냐고 물어보면 어디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를 정도다. 그만큼 디테일하다”고 설명했다.
방 PD는 “고된 문명을 잘 알리고 싶었다. 진심을 다해 시청자들에게 잘 알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굉장히 컸다”고 설명하며 “문명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힐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마야로’는 오는 4일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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