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국내 드라마 제작업계 최초 '지속가능성보고서'

'더 글로리' 등 사회적가치 담은 드라마 제작
"지속가능한 K드라마 생태계 조성 앞장설 것"

스튜디오드래곤이 국내 드라마 제작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일 "'프리미엄 스토리텔링으로 더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미션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며 "국내 최초 스튜디오 모델 도입을 통해 드라마 산업을 성장시킨 데 이어 지속가능경영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DEI로 대변되는 사회적 가치를 녹여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요 드라마들이 소개됐다. '우리들의 블루스' '마인' '더 글로리'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드라마 제작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촬영 세트 설치 및 철거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시도들도 담겨있다. 2021년 문경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294㎡에 달하는 폐기물 부지를 드라마 '환혼' 오픈세트로 탈바꿈했다. 촬영 종료 후 지역 특산물 판매, 드라마 체험 공간 등을 제공하는 관광지로 활용한 바 있다. 방영 예정인 '별들에게 물어봐'에 사용되는 세트와 각종 소품도 관광 및 전시 자원으로의 활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해 사내에 안전관리팀 신설 후의 활동 내용도 담겼다. 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외부 제작사와 세트, 소품, 조명 등 협력사 모두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강화 활동'과 '상벌제도'를 포함한 안전관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안전 수칙을 준수한 현장을 선발해 제작사와 우수 스탭에게 분기별 포상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 발간에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6월 영국표준협회로부터 ESG 경영을 위한 주요 지표인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장성호 스튜디오드래곤 ESG총괄 CFO는 "미디어 산업이 전 세계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하면 K드라마 선도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에 깊이 공감한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6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주요 지표인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 획득 등의 성과를 이룩했으며, K드라마 선도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가능경영 실행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