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이베스트도 시동...STO, 증권업계 전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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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들이 줄지어 토큰증권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TO) 사업 준비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STO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들 증권사의 STO 진출로 중소형사들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대형사를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들은 수익 창출원이 투자은행(IB)부문에 집중돼 있어 리테일부문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STO 시장을 선점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어 사업 진출에 공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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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리뉴얼 잠재적 고객 확보
리테일부문 강화 재료 기대감↑
중소형 증권사들이 줄지어 토큰증권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TO) 사업 준비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STO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본격적인 시장 개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리테일 부문 수익 제고가 시급한 증권사들이 많아 단순 참여가 아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증권사들의 차별화 전략이 기대되는 가운데 STO 협의체 구성이 하반기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BK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TO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며 협의체 구성을 예고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STO 관련 기업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하반기 내 STO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2분기 내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의 협의체 구성 계획에 관련 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간담회에 ▲미트파트너스 ▲카룸 ▲씨지테일 ▲투게더아트 ▲핀고컴퍼니 ▲원컵 ▲펀블 ▲와사비팜 ▲수호아이오 ▲핀플러스글로벌 ▲에셋체인 ▲NICE평가정보 ▲시공특허법률사무소 ▲이노솔트 등 다수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블록체인 전문 기술기업 슈퍼블록과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STO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신규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STO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과 상품 개발에 대한 포괄적 기술 자문과 기술 지원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계속해 확대해 자체 STO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증권사의 STO 진출로 중소형사들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보다 앞서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은 블록체인·조각투자 관련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공들여 왔다.
증권사들의 STO 진출은 계속해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 하반기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중소형사 상당수가 디지털·리테일 부문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변화를 예고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플랫폼기획부’를 신설했고 자산관리(WM)추진부와 채널지원부를 ‘리테일기획부’로 통합해 업무 효율화를 강화했다.
IBK투자증권은 ‘디지털전환 부문’을 신설해 산하에 디지털기획부와 디지털개발부를 조직했다. 교보증권도 ‘디지털전략부’와 ‘디지털마케팅파트’를 신설해 신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정비를 갖췄다.
또 올 들어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리뉴얼이 활발히 이뤄졌는데 이 역시 STO 개화를 앞두고 잠재적 고객 확보에 대비한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대형사를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들은 수익 창출원이 투자은행(IB)부문에 집중돼 있어 리테일부문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STO 시장을 선점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어 사업 진출에 공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MTS 리뉴얼 이후 유입된 신규고객이 전체 고객의 30%나 차지하고 있다”며 “STO 사업 추진에 긍정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 번 시장을 선점하는 증권사의 경쟁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창기 해외주식 시장과 비슷하게 한 번 선택한 플랫폼을 바꾸는 것이 흔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의 중요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토큰증권은 상품당 1개 증권사에서만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상품을 소싱해오는 증권사의 경우 MTS의 활성 이용자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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