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로 몰리는 개미들…투자주의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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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 내 2차전지주 열풍 등으로 투자자 예탁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가 '안전장치'인 변동성완화장치(VI)의 발동 횟수는 물론 투자 주의·경고 종목 등도 덩달아 늘어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증시 내 변동성을 경고하는 지표들도 급증하고 있다.
또 불공정 거래와 주가 급등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지정하는 투자 주의, 경고 종목도 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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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VI발동 횟수 코로나19 시기 수준
투자 주의·경고 종목도 235개로 급증
최근 국내 증시 내 2차전지주 열풍 등으로 투자자 예탁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가 ‘안전장치’인 변동성완화장치(VI)의 발동 횟수는 물론 투자 주의·경고 종목 등도 덩달아 늘어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5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50조6000억원이던 투자자 예탁금은 3개월 새 5조원 넘게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58조19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7월 1일(58조7300억원)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으로 일종의 증시 대기 자금으로 여겨진다. 이에 통상적으로 주식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아울러 거래대금도 대폭 늘었다. 지난 7월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100억원으로 전월(6월·19조1000억원)보다 41.4% 증가했다. 월 단위 일평균 거래대금이 27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8월(27조4500억원)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증시 내 변동성을 경고하는 지표들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VI는 총 5595번 발동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증시가 폭락한 이후 가파른 반등세를 시현하던 지난 2020년 7월(5372번)과 비슷한 수준이다.
VI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이에 대한 추가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다. VI가 발동된 종목은 2분간 단일가 매매가 적용된다.
또 불공정 거래와 주가 급등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지정하는 투자 주의, 경고 종목도 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내 한국거래소에 투자 주의·경고 지정된 종목은 총 235개로, 주의 217개, 경고 18개다. 올해 1월 각각 130개, 6개의 136개와 비교하며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투자 주의·경고 종목들은 지난 4월(300개) 이후 5월(179개), 6월(166개)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규모가 늘고 있다.
투자 주의는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들에 붙는데, 소수의 계좌에서 대량의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 등이다. 경고는 당일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75% 상승하거나 20일 전날 종가보다 150% 이상 상승하는 등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경우 지정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2차전지 쏠림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시장을 선도하는 주도주와 업종 쏠림은 늘 있었지만 지난 7월의 흐름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펀더멘털(기업의 기초체력)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와 프로그램 수급 영향력이 컸다”며 “성장에 대한 기대로 많이 오른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은 더 높아질 것이며, 신중한 종목 선택과 매매 시점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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