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진짜 파괴왕이었네…여론 '싸늘' 방송계 '불똥' [엑's 이슈]

최희재 기자 2023. 8. 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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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에게 피소된 특수교사 A씨의 복직이 결정된 가운데, 주호민이 출연 중이었던 방송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달 31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SNS를 통해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호민 부부가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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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에게 피소된 특수교사 A씨의 복직이 결정된 가운데, 주호민이 출연 중이었던 방송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달 31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SNS를 통해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민 부부가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고발 당한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직위가 해제됐으며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같은 특수학급에 있는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A씨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며 해당 교사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제출된 탄원서만 약 80여장.

주호민은 장문의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점점 더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리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의료계는 물론 정치권 등에서도 주호민 사건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주호민이 기안84와 출연하는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2편은 지난달 28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측은 29일 방송 예정이었던 주호민의 고정 코너 방송을 보류하고 특집 코너를 내보냈다.

촬영을 마친 tvN 새 예능 '라면꼰대' 또한 방송이 불발됐다. tvN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오는 4일(금) 예정이었던  '라면꼰대 여름캠프' 방송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방송에 대해 미정이라며 "무기한 연기"라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발길이 닿는 곳은 모두 파괴되거나 타격을 받는다는 이유다. 유머로 소비됐던 '파괴왕'이라는 별명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피해자 학생에게도, 특수교사 A씨에게도,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개선되는 듯했던 발달장애인을 향한 편견 부수기에도, 가장 지키고 싶었을 아들에게도 상처가 생겼다. 누리꾼들은 유명 웹툰 작가가 아니었다면 묻혔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호민에게 고발당한 A씨의 복직이 확정됐지만 재판은 계속될 예정이다. 교육청까지 나서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해당 사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호민은 입장을 낸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창을 닫았으며 추가 입장은 없는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주호민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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