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삼성화재 맞손…용인 모빌리티뮤지엄서 셔틀 운영

김수민 2023. 8. 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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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포티투닷은 1일부터 삼성화재와 손잡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인근에 위치한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옛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서 공식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뮤지엄 셔틀은 포티투닷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다.

사진 포티투닷


자율주행 셔틀은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TAP!’(탭!)으로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8인승 차량으로 탑승 인원은 안전요원을 제외하면 최대 7명이다. 모빌리티뮤지엄 야외공원 내 자율주행 셔틀 탑승장에서 출발해서 순환 노선을 돈다. 운행 간격은 약 5분.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12대와 레이더 6대가 실시간으로 주변을 인식해 가장 안전한 경로로 이동한다.

포티투닷은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중구 청계천 일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동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누적 3만 명이 풀스택(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포티투닷은 이번 모빌리티뮤지엄 셔틀 운행을 신호탄으로 B2B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임직원 출퇴근 등 사업장 내 이동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주행 기술→플랫폼→플릿 운영 및 관제’ 등을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하는 패키지 솔루션과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B2B 시장 진출을 계기로 일반 시민 대상 서비스에 이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목적 기반 차량과 우리만의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로 승객 접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뮤지엄은 1998년 처음 문을 열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 이름으로 바꿔 이날 재개관한다. 이곳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수집한 차가 전시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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