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언론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돼”

남궁경 2023. 8.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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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일 최근 불거진 언론 장악 의혹에 대해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20여년 이상 언론계 종사한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 자유라는 것이 자유민주헌정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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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특정 진영 주장 전달은 언론일 아냐"
아들 학폭 의혹·부인 인사청탁 의혹 해명나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일 최근 불거진 언론 장악 의혹에 대해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20여년 이상 언론계 종사한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 자유라는 것이 자유민주헌정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면서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나르거나 특정 정당의 논리를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영역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정당이나 과거 선전선동을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사실이나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주장을 전하기 때문에 기관지라고 한다. 민주헌정질서 속에서 언론은 반드시 책임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 공정한 언론 생태계라는 것도 그런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공산당 언론에 비교되는 언론이 있냐는 질문에 "그건 국민이 판단하고 본인들이 잘 알거라 생각한다"면서 "적어도 언론의 본 영역이란 건 검증하고 사실 의심하고 확인해서 최대한의 객관적, 공정 진실 전달하는 게 언론 본연의 역할"이라 했다.

아들 학교폭력(학폭) 의혹 등 이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말한 대로 정확하고 성실하게 '팩트(Fact)'에 입각해서 소명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부인 인사청탁 의혹 해명 당시 민정수석실에 신고한 절차를 소명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소명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일의 실체적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 '부정 청탁을 위해 전달받은 돈인지 모르고 기념품이라는 이유로 전달받은 걸 바로 거의 즉시 돌려준 일'"이라며 "그날 밤인지, 다음날인지에 착오는 있을 수 있다. 다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귀가 하고 그날밤 집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들어서 당장 돌려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출근해서 누구(민정수석실 소속)한테 얘기했는진 모르겠지만, 공직 감찰을 받는 청와대 고위직이었기 때문에 해당 일을 보고했다. 이후 그쪽에서 무슨 조치를 취했을 것이고 수사가 시작됐고 처벌이 됐다. 거기에 어떤 책임을 져야하는가"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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