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이을 청소년 발명가를 기대하며

2023. 8.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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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가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결투 예고로 소란스럽다.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누구나 알법한 기술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해 온 세계 최고의 기업가로 꼽힌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발명가'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올해는 또 어떤 빛나는 아이디어가 출품될지, 얼마나 많은 미래의 머스크, 저커버그가 등장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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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실 특허청장. 특허청 제공

실리콘밸리가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결투 예고로 소란스럽다.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누구나 알법한 기술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해 온 세계 최고의 기업가로 꼽힌다. 그와 대결을 예고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탄생시킨 메타의 CEO로 세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들이 개발해 운영하는 기술과 플랫폼 안에서 세계인의 일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발명가’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또 끊임없는 호기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에 고안하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 다수를 세상에 구현했다는 업적도 남겼다. 이들에게 발명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경험이자, 놀이였다. 어린 머스크는 12살 때 동생과 함께 게임을 만들고, 가솔린과 각종 화학약품을 혼합해 모형 로켓을 만들어 발사하고는 했다. 저커버그도 어린 시절 여동생과 함께 놀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지난 5월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두 발명가의 어린 시절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기념식에서 여러 청소년 발명가는 자신이 직접 생각해 만들어낸 ‘발로 밟는 우산 건조기’, ‘2차 사고방지를 위한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등 발명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유치원생도 혼자 쓱쓱 닦고 걸 수 있는 수건걸이’를 발표한 소년 발명가가 눈에 띄었다. 키가 작아 수건을 걸 수 없는 동생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발명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머스크, 저커버그와 닮아 보였던 까닭이다.

발명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발명은 구체화된다. 생각이 구체화되면 실제 물품으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원인을 분석해 다시 도전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명가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협동력은 함양되고, 혁신가의 덕목을 갖추게 된다.

특허청은 그간 학생들이 발명 경험을 쌓고, 미래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수의 발명 교육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 207개 발명교육센터에서 학생들에게 발명 교육을 제공하고, 발명 영재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는 특화된 발명 교육도 지원했다. 또 지역 발명 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에선 발명문화를 확산하고, 체험·심화 교육을 제공했다.

청소년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대회도 열었다.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한 발명품으로 실력을 겨루는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주어진 문제를 팀원과 해결하는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제 지식재산으로 출원하는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이러한 청소년 발명가가 한데 모이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또 어떤 빛나는 아이디어가 출품될지, 얼마나 많은 미래의 머스크, 저커버그가 등장할지 기대된다.

이인실 특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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