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악화…"경기침체·장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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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은 체감경기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2.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장마 및 수해(30.8%), 유동 인구·고객 감소(24.4%), 날씨 등 계절적 요인(23.9%) 등을 체감경기 악화 요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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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와 장마 등 수해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소상공인 2400개 업체와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7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57.3으로 전월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전통시장의 7월 체감 BSI는 40.7로 10.2포인트 내렸다. BSI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느끼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의 체감 BSI는 지난 2월(56.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전통시장은 지난해 3월(40.3)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상공인은 체감경기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2.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날씨와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30.9%), 장마 및 수해(24.5%), 유동 인구·고객 감소(18.3%) 등의 순이었다.
전통시장 상인들 역시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소비 감소(33.2%)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장마 및 수해(30.8%), 유동 인구·고객 감소(24.4%), 날씨 등 계절적 요인(23.9%) 등을 체감경기 악화 요인으로 지목했다.
업종별 소상공인의 체감 BSI를 보면 수리업(-12.5포인트), 개인서비스업(-10.0포인트), 소매업(-9.2포인트), 제조업(-8.4포인트) 등 대부분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스포츠 및 오락 관련(4.0포인트)만 상승했다.
전통시장은 가정용품(-19.1포인트), 가공식품(-17.6포인트), 농산물(-11.3포인트), 수산물(-10.9포인트)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다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8월 전망 BSI는 5개월 만에 동반 개선됐다. 소상공인의 8월 전망 BSI는 83.6으로 전월보다 9.9포인트 올랐다. 전통시장은 62.0으로 5.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의 동반 상승이다. 경기 호전 사유(복수 응답)로 소상공인은 방학과 날씨 등 계절적 요인(34.5%)과 장마 종료(23.2%)를 꼽았다. 전통시장은 장마 종료(30.1%)와 날씨 등 계절적 요인(29.1%)을 지목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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