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 4%대 강세...“하이퍼클로바X 세계적 파급력 기대”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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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출처=연합뉴스)
8월 1일 네이버(NAVER)가 장 초반 4%대 강세다. 오는 24일 공개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4.41% 상승한 2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어에 특화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파급력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초거대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사고·판단하는 인공지능이다.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은 오픈AI의 GPT-3의 6500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보다 한국어와 영어 학습량을 대폭 늘려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일 잘하면서 영어도 유창한 AI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올투자증권은 하이퍼클로바X의 알려지지 않은 강점이 ‘가격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김하정 애널리스트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업거래(B2B) 가격 경쟁력은 시장의 우려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의 이익 성장을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오픈AI의 챗GPT는 여전히 한국어 의미 단위에 대한 이해가 없다.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한국어를 사용할 때 필요한 토큰량은 영어의 4배다. 이것은 언어 모델을 토당 비용을 지불하며 쓰는 B2B 고객에게 4배의 변동비 차이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어를 특화한 하이퍼클로바X는 글로벌 생성 AI와 비교해도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네이버는 8월 4일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가 2분기 매출 2조4306억원, 영업이익 36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9.5% 증가한 수치로, 전망대로라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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