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오산, 택시비 6차례 '먹튀'... 피해금액 200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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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강원랜드를 찾은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강원랜드에서 경기도 오산까지 택시를 타고 똑같은 수법과 똑같은 장소에서 6번이나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강원랜드 인근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A씨는 지난 6월5일 강원랜드 승강장에서 이 남성을 태웠다.
특히 이들 모두 강원랜드 승강장에서 이 남성을 태우고 경기도 오산대학교 인근 편의점에 도착했다는 점과 편의점에 다녀온다는 핑계 등 6명의 택시기사 똑같은 수법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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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6명 피해
강원랜드 인근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A씨는 지난 6월5일 강원랜드 승강장에서 이 남성을 태웠다.
남성은 “경기도 오산에 있는 오산대학교로 가자”며 택시를 탔고 A씨는 210km를 2시간30여분 만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31만8400원이 나왔다.
목적지 인근 편의점에 도착한 이 남성은 편의점에 다녀오겠다고 한 후 그대로 도주했다.
먹튀를 당한 A씨는 너무 억울하고 분해 인근 파출소에 신고 후 아무 성과없이 강원도 정선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A씨는 본인만 당한 줄 알고 먹튀 사실을 혼자 간직하다 동료 택시기사들과 대화를 하던 중 추가 피해 사실들이 드러났다.
A씨가 먹튀를 당한 이후 5명의 택시기사가 더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금액만 총 200여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들 모두 강원랜드 승강장에서 이 남성을 태우고 경기도 오산대학교 인근 편의점에 도착했다는 점과 편의점에 다녀온다는 핑계 등 6명의 택시기사 똑같은 수법에 당했다.
1일 A씨는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억울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빈 택시를 몰고 내려오는 동안 온갖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좋지 않아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기도 힘든데 왜 이런 고통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현재 이 남성은 강원랜드 콤프(하이원포인트) 사용 이력으로 이름과 연락처 등이 특정돼 경찰 수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선=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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