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중국' 애플 폭스콘, 인도 공장에 6400억원 투자

조유진 2023. 8. 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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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인도에 신규 공장 2곳을 연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생산 기지 다변화의 일환으로 인도에 2곳의 신규 부품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최대 5억달러(약 6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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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인도에 신규 공장 2곳을 연다. 중국 외 지역에 생산 거점을 추가하는 '차이나 플러스원(China+1)' 전략의 일환이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생산 기지 다변화의 일환으로 인도에 2곳의 신규 부품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최대 5억달러(약 6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폭스콘의 신규 공장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들어설 예정이며, 신규 공장 중 한 곳에서는 아이폰 제품군의 부품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이 지난 2월27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신규 공장 건설 등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인도 공장 이전에 앞서 중국 공장에서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중앙통신사는 콰이쇼우, 더우인 등 중국 동영상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등을 인용해 폭스콘 선전 공장과 협력업체들이 임시직 노동자 채용을 대폭 줄이고, 기존 정규직 직원 감원에 나섰으며 생산라인 철거 움직임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폭스콘이 기존 정규직들에게 휴직을 권고하고 있으며, 인력 중개업체에는 임시직 노동자들을 추가 채용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전 공장은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80%를 담당하는 정저우 공장과 함께 폭스콘의 아이폰 생산 기지 중 하나다.

애플과 애플 협력업체들의 탈(脫) 중국 행보는 지난해 본격화됐다. 애플은 아이폰 최대 생산 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들이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당국의 봉쇄 정책, 처우 불만 시위 등이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공급 차질을 빚은 이후 폭스콘에 생산 라인을 인도와 베트남 등지로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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