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폭행 →'1년만에 사우디행' 마네의 한탄..."다른 엔딩을 바랐는데.."

나승우 기자 2023. 8. 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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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입단 1시즌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게 된 사디오 마네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다른 결말을 원했다고 한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네가 뮌헨을 떠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인정하면서 '다른 결말을 원했다'고 말했다"고 마네의 발언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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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입단 1시즌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게 된 사디오 마네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다른 결말을 원했다고 한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네가 뮌헨을 떠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인정하면서 '다른 결말을 원했다'고 말했다"고 마네의 발언을 조명했다.

마네는 지난해 여름 리버풀을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먼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대체할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시작은 좋았다. 경기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으나 데뷔전이었던 RB 라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에서 1골을 넣으며 뮌헨의 5-3 승리를 도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1골을 보태며 6-1 승리에 일조했고, 3라운드 보훔전에서는 멀티골을 넣으며 본격적인 득점 사냥에 나서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4경기 동안 침묵하더니 11월부터 1월까지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리그 1골에 그친 마네는 리그 25경기 7골,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9경기 3골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팀 동료 르로이 사네를 폭행해 구설수에 올랐다. 두 선수가 곧바로 화해했고, 뮌헨도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리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문제가 완전히 봉합될 수는 없었다. 마네는 팀에서 겉돌기 시작했고, 뮌헨도 마네를 판매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했다. 현지에서는 마네의 부진한 활약과 폭행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마네는 계속해서 뮌헨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마네가 올 여름 떠날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마네 영입을 위해 접근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마네는 사우디 이적설을 보도하는 현지 기자들에게 단단히 화가 났고, 프리시즌 훈련 후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를 향해 "너희는 매일 나를 죽이고 있으면서 이제 와서 내가 뭔가를 이야기 하길 바라나?"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하지만 마네는 결국 알나스르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네는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UAE 두바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역 556억원), 주급 65만 파운드(약 10억6400만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네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뮌헨을 떠나게 된 심경을 밝혔다.

마네는 "팀을 떠나는 게 마음이 아프다. 난 다른 결말을 원했다. 이번 시즌 내가 팀을 도울 수 있었다는 걸 알고 있으며, 모두에게 그걸 증명하고 싶었다. 이제는 구단과 팬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라고 털어놨다.

마네는 알나스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을 예정이다.

사진=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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