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어깨 부상 우려 지우고 콜로라도전 출전...데뷔 첫 DH 선발

안희수 2023. 8. 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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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정신을 보여주지 못한 상대 선수 탓에 어깨 부상을 당할 뻔했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휴식 없이 선발 출전한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은 이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바로 전 경기였던 7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친 그는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젠더 보가츠가 중견수 뜬공을 쳤을 때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텍사스 포수 샘 허프는 홈을 몸으로 막은 뒤 태그를 시도했다. 김하성의 오른쪽 어깨와 충돌했다. 김하성은 순간 멈칫한 뒤 인플레이 상황에서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이후 어깨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 초 수비에서 김하성을 교체했다. 

김하성은 경기 뒤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충격을 받은 직후에는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라고 했다. 뼈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실제로 휴식 없이 1일 콜로라도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몸 상태를 고려, 그를 지명타자로 투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79 14홈런 21도루를 기록했다. 공격 기여도도 높은 선수로 인정받으며 데뷔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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