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LG이노텍에 차량용 실리콘렌즈 공급…생산규모 확대

생산시설 연면적 1만400㎡로 확대
44조원 규모의 세계 자동차 조명시장 겨냥

아이엘사이언스가 LG이노텍에 차량용 실리콘렌즈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나섰다.

아이엘사이언스는 LG이노텍과 자동차 라이트에 실리콘 LED 렌즈를 적용하기 위한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LG이노텍이 출시한 ‘넥슬라이드-M’을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생산설비를 아이엘사이언스 생산기지에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LG이노텍은 아이엘사이언스에 램프 몰딩 생산을 위한 장비를, 아이엘사이언스는 관련 인프라 시설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LG이노텍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44조원 규모의 세계 자동차 조명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지난해 330억4000만달러(약 44조원)였으며, 2032년에는 561억7000만달러(약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전방산업 수주에 따라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상황이다. 제2공장 증축이 마무리 되면 생산시설 연면적은 기존 7020㎡에서 1만400㎡로 늘어난다.

이번 시설 증축은 상반기 미국 경제사절단 초청 때 논의된 미국 및 멕시코 공장에 접목할 ‘모듈형 스마트팩토리 모델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 공정이 자동화 라인으로 구축된다. 협력사의 해외공장 구축 진행에 맞춰 단계적으로 모듈을 국가별로 이식해 준공 후 바로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자동차 전장사업 매출이 일어나고 있고,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 생산 캐파에 대한 정보를 밸류체인 내의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실리콘 LED 렌즈를 적용하는 자동차 모델 확대와 고객사 확대 효과가 예상되므로 발 빠르게 생산규모 증설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