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7월 무역수지 16억3000만달러 흑자…두달 연속 흑자
이보람 2023. 8. 1. 09:03
7월 무역수지가 16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흑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일 이런 내용의 7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수출액은 503억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5%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 하락, 작년 7월 수출이 역대 최고인 602억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줄어 증가율이 12개월째 마이너스(-)였다. 또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3%) 등 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석유제품(-42%), 석유화학(-25%), 철강(-10%) 등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도 487억1000만 달러로 25.4% 줄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46%), 가스(-51%), 석탄(-46%) 수입액이 감소한 것이 전체 수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면서 7월 한 달간 무역수지는 16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월간 무역수지가 꾸준히 개선되며 지난 6월 11억3000만 달러로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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