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듀' 동남아 넘어 亞로…웅진씽크빅 100억 수출계약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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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에서 일고 있는 'K-에듀' 열풍이 아시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국내 교육업체의 단일 상품이 100억원 규모의 중화권(중국·대만·홍콩·마카오) 시장 수출 계약을 따 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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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업체 스튜디오A와 1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동남아 지역에서 일고 있는 'K-에듀' 열풍이 아시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국내 교육업체의 단일 상품이 100억원 규모의 중화권(중국·대만·홍콩·마카오) 시장 수출 계약을 따 내는데 성공했다.
국내 에듀테크 업체 웅진씽크빅은 대만 기업 스튜디오A와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를 중화권 시장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은 최소 판매액을 보장하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이다. 웅진씽크빅은 스튜디오A에게 연간 최소 8만 세트 이상의 AR피디아를 공급하게 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 규모다.
스튜디오A는 폭스링크 그룹 자회사로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애플 디바이스 유통과 교육사업을 하고있다. 스튜디오A는 핵심 거점인 대만을 비롯해 중국·홍콩·마카오 등에서 AR피디아의 온·오프라인 전체 유통을 맡을 계획이다.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물량 공급과 마케팅도 책임진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5월23일 스튜디오A와 중화권 수출·유통 협력 계약을 맺었다. 당시 구체적인 계약금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 31일 정정공시를 통해 계약금을 공개하고 계약기간도 7월31일부터 2024년 7월30일까지로 변경했다. 계약은 향후 연 단위로 갱신된다. 웅진씽크빅이 스튜디오A에 AR피디아의 중화권 사업 독점권을 부여한 것은 대형 유통사와의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 깔려있다.
AR피디아는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웅진씽크빅의 대표 글로벌 에듀테크 제품이다. 책 속 등장인물과 그림 등을 AR 기술로 구현해 사용자에게 입체적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2019년 8월 ‘인터랙티브북’ 브랜드로 먼저 출시돼 현재까지 20만 세트, 개별 600만권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웅진씽크빅 대표 도서였던 ‘웅진 백과사전’의 20년 누적 판매기록(600만권)을 출시 4년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교육업체 단일 교육상품이 1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따낸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동남아 지역 중심이었던 한국 교육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아시아 전체로 확대되는 첫걸음을 뗀 셈이다. 스튜디오A는 이번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웅진씽크빅에 여러차례 접촉해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교육 기업의 단일 제품이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수출 성과를 낸 것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중화권 외에도 일본·미국·남아공·이스라엘 등의 여러 기업과 계약을 앞두고 있고 동남아 지역에서도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AR피디아의 해외 성과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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