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피셜?’…파비뉴, 알 이티하드 입단 [오피셜]
김우중 2023. 8. 1. 08:55
또 한 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파비뉴(29)가 리버풀을 떠나 알 이티하드에 입단했다.
알 이티하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파비뉴 영입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호랑이 요새에 온 파비뉴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로 3년이다. 게시글에는 파비뉴가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2026’이라 적힌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호랑이와 함께 입단 영상을 찍는 파비뉴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같은 날 리버풀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비뉴가 알 이티하드 이적을 완료했다”면서 “프라질 출신 미드필더인 그는 공식전 219경기에 출전, 5개의 주요 트로피를 안필드(리버풀의 홈 구장)에 가져오는 등 기억에 남는 커리어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파비뉴는 입단 첫 해였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하며 잊지 못할 커리어를 시작했다”며 시즌별 그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끝으로 구단은 “리버풀의 모든 임직원은 지난 5년 동안 클럽의 성공에 기여한 파비뉴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알 이티하드가 파비뉴 영입을 위해 4670만 유로(약 656억원)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리버풀이 파비뉴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4500만 유로·632억원)보다 높다. 파비뉴는 알 이티하드에서 2500만 유로(약 350억원)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도, 파비뉴도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받은 셈이다.
지난 2018년 여름 이적시장 4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한 파비뉴는 팀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리버풀 입단 첫해에 공식전 41경기 출전했고, 팀의 6번째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리버풀은 파비뉴·조던 헨더슨·조르지니오 바이날둠·제임스 밀너의 중원으로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뛰어난 체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배했다. 당시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FC 포르투(포르투갈) FC바르셀로나(스페인) 토트넘(잉글랜드)을 차례로 꺾은 바 있다.
파비뉴는 이후 UEFA 슈퍼컵·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EPL·FA컵·카라바오컵·커뮤니티 실드 등 트로피를 캐비닛에 추가했다. 그는 리버풀에서만 219경기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파비뉴는 지난 2022~23시즌에도 공식전 49경기에 나서며 주전을 활약했다. 여전히 EPL에서 주전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만큼 이번 이적이 의외라는 평이다. 하지만 시즌 중 경기력이 다소 저하됐다는 시선도 있었다.
한편 알 이티하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카림 벤제마·은골로 캉테·조타 등에 이어 파비뉴까지 품었다. 특히 캉테-파비뉴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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