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잡힌 모닝…아우디 ‘주차 응징’엔 “사장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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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민폐' 주차 차량 옆에 바짝 차를 세워놓은 외제차 차주가 정중한 사과를 받았다는 후기를 전했다.
글쓴이 A씨는 주차선을 넘어온 소형차 옆에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주차한 사진과 소형차주의 사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충남 아산에 사는 모닝 차주 B씨는 지난 5월 공용주차장에서 차선을 넘어 비스듬하게 주차한 BMW 차량 옆에 바짝 붙여서 차를 세웠다가 시비가 붙어 머리채를 잡히고 욕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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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민폐’ 주차 차량 옆에 바짝 차를 세워놓은 외제차 차주가 정중한 사과를 받았다는 후기를 전했다. 최근 모닝 차주가 외제차를 상대로 ‘주차 응징’을 했다가 폭행을 당한 사건과 사뭇 다른 반응이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칸 주차 참교육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달 30일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주차선을 넘어온 소형차 옆에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주차한 사진과 소형차주의 사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사진을 보면 아우디 차량은 바퀴도 꺾어놓아 소형차가 빼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놨다.
A씨는 “상대 차량에 전화번호가 없었다. 차주가 차를 못 빼고 갔길래 나도 며칠 차를 안 쓸 생각 하고 차를 놓고 퇴근했다”며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오길래 안 받았더니 문자로 반성문이 와서 차를 빼줬다. 아마 앞으로 저분도 주차 매너 지킬 듯하다”고 말했다.
소형차주는 문자메시지에서 “사장님 제가 어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차를 바로 뺄 생각에 대충 대놓고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차를 못 빼는 상황이다. 주차 제대로 안 한 점 정말 죄송하다”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차량 한번만 빼주시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주차 응징’ 사건과 다소 다른 결말이다. 충남 아산에 사는 모닝 차주 B씨는 지난 5월 공용주차장에서 차선을 넘어 비스듬하게 주차한 BMW 차량 옆에 바짝 붙여서 차를 세웠다가 시비가 붙어 머리채를 잡히고 욕설을 들었다.
B씨는 당시 BMW 차주와 전화로 시비를 벌이다 인근의 한 경찰서 지구대 앞에서 만났으나 바로 머리채를 잡혀 경찰서 안으로 끌려 들어갔으며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도 한동안 계속 욕설을 들었다고 한다.
BMW 차주는 B씨가 만나는 장소를 전달하면서 반말로 비아냥대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만나고 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B씨는 “나도 작년까지 수입차를 몰고 다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경차라면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모닝이 경차이고 나의 체구가 왜소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연합뉴스에 토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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