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등극' 안세영 "행복·뿌듯·걱정...지킬 수 있도록 최선"

안희수 2023. 8. 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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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 사진=요넥스

배드민턴 인생 목표 한 가지를 이룬 안세영(21)이 소감을 전했다. 

세계배드민턴(BWF)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밀려 2위에 올라 있던 안세영이 랭킹 포인트 10만 3914점을 얻어 1위로 올라섰다. 안세영은 후반기 출전한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에서 모두 우승하며, 각각 4강과 8강전에서 탈락한 야마구치보다 많은 랭킹 포인트를 얻었다. 한국 선수가 여자단식 랭킹 1위에 오른 건 1996년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8년 2월 15일 처음으로 월드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당시 순위는 1335위. 이후 5년 5개월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2021년 11월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결국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안세영은 지난 6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랭킹 1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 획득 모두 한 번 이상 해내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안세영은 지난달 31일 일본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뒤 "랭킹 1위가 된 건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서 걱정이 되는 것도 있다. 물론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8월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해서 어렵게 등극한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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