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서 남자 가수 전멸…걸그룹이 꽉 잡은 음원 시장 [D:가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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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음원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걸그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음반 시장에서도 TOP10 내 가수 중 걸그룹의 판매량 비중이 31%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전체 앨범 판매량 중 걸그룹 비중이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앨범 순위에서는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보이그룹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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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음원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걸그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써클차트 기준, 전년 동기 TOP10에 김민석, 임영웅, 빅뱅, 멜로망스, 이무진 등 남성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던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남자 가수들이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상반기 디지털 차트 순위를 살펴보면 뉴진스가 ‘디토’(Ditto)로 1위, ‘오엠지’(OMG)로 2위, ‘하이프 보이’(Hype boy)로 3위, ‘어텐션’(Attention)으로 7위를 차지했다. 또 아이브는 ‘아이 엠’(I AM)으로 5위, ‘키치’(Kitsch)로 6위,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8위를 기록했고 르세라핌의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TOP10에는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스테이씨의 ‘테디 베어’(Teddy Bear)가 랭크됐다.
이 차트의 TOP10에서 윤하를 제외한 9개 순위를 모두 걸그룹이 차지한 셈이다. 가수별 음원 점유율 조사에서도 뉴진스가 400위권 내 총 7곡을 올려놓으면서 (합산)점유율 6.6%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음원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아이유를 제친 기록이다. 이밖에도 아이브,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에스파, 블랙핑크, 스테이씨 등이 해당 조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음원 시장에서의 걸그룹 약진은 음반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물론 음반 시장에서도 TOP10 내 가수 중 걸그룹의 판매량 비중이 31%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전체 앨범 판매량 중 걸그룹 비중이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앨범 순위에서는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보이그룹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음반과 음원의 소비 목적이다. 음반의 경우 굿즈의 형태, 혹은 순위 올리기를 위한 목적으로 팬덤에 의해서만 소비되는 측면이 강하다. 반면 음원은 팬덤의 순위 올리기를 위한 목적 외에도 실제로 음악을 소비하는 일반 대중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그만큼 걸그룹의 노래가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다.
일각에서는 걸그룹에만 의존하는 시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걸그룹의 음원 소비는 대부분 국내나 아시아권에서 소비된다는 점에서, 북미와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성장을 오히려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오히려 업계에서는 걸그룹들이 선보이고 있는 음악의 다양성이,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뉴진스와 르세라핌, 아이브, (여자)아이들 등 소위 4세대 걸그룹으로 묶이는 이들이 선보이는 음악은 각 그룹만의 성격과 스타일이 매우 명확하다.
한 관계자는 “하나의 그룹이 압도적인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닌, 걸그룹 시장 자체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현상이 가능할 수 있었던 건 최근 4세대로 불리는 걸그룹들이 각자의 그룹의 정체성이나 음악적 스타일에 있어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케이팝을 하나의 장르로 묶어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들의 음악적 개성을 통해 케이팝의 다양성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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