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에스원 '자동심장충격기' 수요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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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자동심장충격기(A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AED 기기 특성상 보급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주기적인 관리"라고 설명했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극패드 부착부터 심전도 분석까지 전 과정을 단축한 것도 에스원 AED가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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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AED 판매량 급증
온라인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실시간 관리
연일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자동심장충격기(A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이 심정지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름철 기온이 1도 오를 경우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1.3%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한 성인도 습한 날씨에선 섭씨 34도 정도만 돼도 심장에 무리가 가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1일 에스원은 최근 AED 월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AED 판매를 포함하는 에스원의 시큐리티 서비스 매출은 올 2분기 3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300인 이상 사업장에 AED 설치가 의무화되고 최근 폭염으로 심정지 사고가 증가하면서 AED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스원은 AED 온라인 모니터링 솔루션(RMS)을 선보여 AED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ED 보급 확대에도 일부 사업장에선 관리가 허술해 응급상황에서 무용지물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2020년 경기도에서 도내 AED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셋 중 하나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에스원의 솔루션은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AED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1일 1회 점검과 이상 발생 시 알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도 AED 본체 및 부속품의 사용 가능 여부, 사용 연한, 현재위치 등을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AED 기기 특성상 보급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주기적인 관리"라고 설명했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극패드 부착부터 심전도 분석까지 전 과정을 단축한 것도 에스원 AED가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과 함께 AED를 사용하면 생존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골든타임이 짧은 만큼 1초라도 빠르게 AED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 AED의 경우 좌우 정해진 위치에 전극 패드를 정확하게 부착해야만 작동하지만 에스원 AED는 좌우 구분 없이 붙일 수 있어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전기충격 전 '심전도 분석' 시간도 기존 기기는 10초가량 소요됐지만 에스원은 2초로 대폭 줄였다.
에스원은 또 AED 사용법을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 요청 시 AED 사용법과 함께 전문 강사의 CPR 방문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에스원을 통해 CPR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인원은 10만5000여명에 달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사회 안전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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