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나라셀라, '도운' 국내 와인문화의 성지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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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운은 와인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도록 기획되고 마련된 공간입니다."
도운은 나라셀라가 국내 와인 문화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설립한 공간으로, 포도 도(萄)와 취향과 정취를 뜻하는 운(韻)이라는 두 글자에서 이름을 따와 포도향이 퍼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국내 와인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도 대중들이 제대로 된 와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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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교육부터 페어링, 식사, 구매까지
“도운은 와인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도록 기획되고 마련된 공간입니다.”
나라셀라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와인 복합문화공간 ‘도운’의 문을 열었다. 도운은 나라셀라가 국내 와인 문화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설립한 공간으로, 포도 도(萄)와 취향과 정취를 뜻하는 운(韻)이라는 두 글자에서 이름을 따와 포도향이 퍼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과 루프탑까지 총 10개 층으로 이뤄진 도운은 프라이빗 와인 스토리지부터 와인샵, 와인 시음회 및 페어링 클래스를 열 수 있는 홀과 파인다이닝, 와인 바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찾은 도운은 이제 막 와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심자부터 자신만의 취향을 정립한 애호가까지 와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복해서 찾고 싶을 만한 공간이었다. 최근 국내 와인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도 대중들이 제대로 된 와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부족하다. 도운은 초심자에게는 와인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애호가에게는 자신의 취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목적으로 구성된 모습이었다.
도운을 둘러보고 가장 기대가 되는 공간은 2층 '도운홀'이었다. 양쪽 벽면을 유명 와인으로 채워 라이브러리 형태로 꾸민 이 공간은 해외 와이너리 관계자 방한 시 세미나를 비롯해 시음회와 와인 교육 등을 개최할 용도로 마련됐다. 와인에 특화된 세미나 장소나 교육기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향후 캐주얼한 아카데미 공간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와인과 위스키, 사케 등 주류는 물론 미술 등 아트 클래스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6층 ‘도운 스페이스’에는 쿠킹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어 푸드 페어링 클래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5층에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코리’를 운영한다. 'Korea(한국)'와 'Innovative(혁신적인)'를 더한 코리는 발효주인 와인에 맞춰 '발효'를 전체 콘셉트로 혁신적인 한식을 지향한다. 직접 발효한 식재료들을 전시한 쇼케이스와 오픈 키친을 거쳐 아늑하게 정돈된 분위기의 다이닝 홀로 들어가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와인 수입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답게 400종이 넘는 두툼한 와인 리스트도 눈에 띄었다.
최상층에 있는 와인바 ‘나이트캡’도 인상적이었다. 취침 전 마시는 술 한 잔을 뜻하는 나이트캡은 따뜻한 분위기의 코리와는 다르게 톤이 다운된 블랙 앤 그레이로 힙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라운지 바였다. 남산과 한강을 향해 널찍하게 창이 뚫려있어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과 위스키를 즐기기에도 좋아 보였다. 전승기 나이트캡 총괄 매니저는 "와인 수입사의 캐릭터를 입혀 모든 클래식 칵테일에는 와인을 넣어 트위스트된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하 2층에는 VIP 고객의 와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항온항습 시스템을 갖춘 ‘프라이빗 셀러’, 지하 1층은 500여종의 와인, 프리미엄 사케, 스피릿 등 다양한 주류들을 구매할 수 있는 ‘나라셀라 리저브’ 직영점을 운영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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