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착공 실적 ‘뚝’, “주택 공급난에 부동산 가격 날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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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급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착공 실적이 반토막났다. 착공이 줄면 향후 주택 공급이 부족하게 된다"며 "하반기에도 착공이나 인허가 실적 축소 등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다. 건설사들도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막히면 착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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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건설사 주택 수주액 43.0% 급감
2~3년 뒤 주택 공급난 가시화…“하반기에도 건설사 착공 어려울 것”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급감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주택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9만2490가구, 인허가 실적은 18만921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1년 전 대비 50.9%, 27.2%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의 경우 올해 누적 기준 수도권이 1년 전 대비 51.9% 감소한 4만8506가구, 지방이 49.8% 감소한 4만3984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허가 실적은 수도권이 24.8% 감소한 7만2297가구, 지방이 28.5% 감소한 11만6916가구였다.
유형별로는 비 아파트 주택의 인허가 실적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착공 실적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은 1년 전보다 각각 50.4%, 52.5% 감소한 6만9361가구, 2만3129가구로 조사됐다. 반면 인허가 실적은 같은 기간 아파트가 21.% 감소하는 데 그치며 16만3856가구로 집계됐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50.8%가 감소하며 2만5357가구로 나타났다.
건설사의 주택 수주 실적도 급감했다.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10일 발표한 ‘5월 월간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사의 신규주택, 재건축, 재개발 관련 수주액은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 19조4175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1~5월 수주액인 34조517억원 대비 43.0% 급감한 수준이다.
건설사들도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따라 자금 조달 비용이 확대되고 인건비 및 자재값 등이 오르자 주택 관련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 및 부동산 업계에서는 몇 년 뒤 주택 공급 축소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상 인허가부터 착공, 입주까지 3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2~3년 뒤부터 주택 공급난이 가시화돼 집값과 전세값이 급등해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허가부터 착공물량 급감, 건설사의 소극적인 주택 관련 사업 수주 등의 현상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택 공급물량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착공 실적이 반토막났다. 착공이 줄면 향후 주택 공급이 부족하게 된다”며 “하반기에도 착공이나 인허가 실적 축소 등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다. 건설사들도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막히면 착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허가를 받고 나서도 착공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PF대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라며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연 5.50% 수준이고 우리나라도 연 3.50%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금리 상황이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PF대출도 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물가도 올라 역시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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