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만명 운집 세계 잼버리…식품업계, K-푸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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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청소년 4만여명이 모이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세계잼버리)'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K-푸드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힘을 보탠다.
아워홈이 자체 개발한 '글로벌 식자재 주문 시스템'을 통해 지난 6월1일부터 50일간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밀박스 메뉴 주문을 받은 결과 K-푸드가 전체 메뉴의 3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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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식음서비스 공식 후원사
하림·오뚜기·CJ제일제당 등 제품 지원
세계 각국에서 청소년 4만여명이 모이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세계잼버리)'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K-푸드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힘을 보탠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에는 전 세계 158개국에서 4만3000명이 참여한다. 역대 세계잼버리뿐 아니라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행사에는 아워홈과 하림,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업체도 후원사로 참여하거나 대표 제품을 지원하며 K-푸드를 소개한다.
아워홈은 이번 행사의 식음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다. 스카우트 대원 3만4000명에게는 야영 시 직접 조리를 위한 식재료를 '밀박스' 형태로 제공하고 운영요원 9000명을 대상으로는 2주간 단체급식을 운영한다.
아워홈이 자체 개발한 '글로벌 식자재 주문 시스템'을 통해 지난 6월1일부터 50일간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밀박스 메뉴 주문을 받은 결과 K-푸드가 전체 메뉴의 37%를 차지했다. K-푸드 품목 중에서도 'K-길거리 토스트 세트' 메뉴가 전체 메뉴 주문 중 11.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떡볶이와 햄김치볶음밥, 치킨마요컵밥, 부대찌개, 새해떡국 등 다양한 K-푸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나아가 세계 각국에서 참가자들이 모이는 만큼 서양식과 중식, 비건, 할랄 등 메뉴 구성도 다양화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전 세계인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하는 K-푸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메뉴 개발에 힘썼다"며 "철저한 식품안전위생관리와 체질별 맞춤 식단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국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하림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나라마다 다른 요리법에 맞춰 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신선 닭고기뿐 아니라 즉석밥과 면류 등 총 5억원 상당의 식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원팀 관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닭고기 산업과 생산공정을 견학하고 시식할 수 있도록 '하림치킨로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뚜기는 주력 제품인 '진라면'과 '뿌셔뿌셔' 총 10만개를 이번 행사에 후원한다. 진라면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 멤버인 진이 모델로 활동해 세계 청소년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제품이다. 이 밖에 CJ제일제당도 '햇반' 10만개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세계잼버리 참가자 수는 국가별로 영국이 3600여명으로 가장 많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전체 참가자 중 51.6%를 차지했고 아시아(20%), 남아메리카(10%), 동남아시아(8.2%) 순으로 집계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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