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악재 극복하고 당 중책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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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직을 마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당으로 돌아왔다.
권 의원은 '친윤(親尹)' '4선 중진'으로 당내에서 중대 국면 때마다 당대표·비상대책위원장·공천관리위원장 등 중요 직책을 맡을 1순위 후보로 손꼽혀왔다.
권 의원이 악재를 극복하고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내 중책을 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의원이 당내 중요 직책을 맡을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윤심(尹心)'이 닿아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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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心 바탕으로 '총선'에서 중요 역할 할까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직을 마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당으로 돌아왔다. 권 의원은 '친윤(親尹)' '4선 중진'으로 당내에서 중대 국면 때마다 당대표·비상대책위원장·공천관리위원장 등 중요 직책을 맡을 1순위 후보로 손꼽혀왔다.
다만 '이태원 참사' '코인 논란' 등 잇따른 사건이 권 의원의 정치적 입지를 좁아지게 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 의원이 악재를 극복하고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내 중책을 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여의도로 복귀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사석에서 윤 대통령과 '형님 동생' 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을 정치권에 적극 영입한 인사 중 한 명이며,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장·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부터 통일부 장관까지 쉴 새 없이 윤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권 의원이 당내 중요 직책을 맡을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윤심(尹心)'이 닿아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용산 대통령실과 당 사이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권 의원 앞에 악재가 터지고 있다. 권 의원은 올해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일찍부터 당권주자 0순위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지역구인 용산에 이태원 참사가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당권과 멀어졌다. 특히 측근인 박희영 용산구청장 공천 책임론이 부각됐다.
내년 총선을 앞둔 중차대한 상황에서 여의도로 돌아왔지만, 이번엔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당장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 권 의원은 가상자산에 약 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처분했지만, 지난 3년간 400회 이상의 거래 정황이 불거져 민심의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당내에서는 "권 의원의 코인 투자가 범법행위는 아니지 않느냐" "당에서 일을 못할 정도로 부당한 일은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권 의원은 초기 김기현 지도부가 흔들릴 때는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됐고, 당이 본격적인 '총선모드'에 들어가면 선대위원장 혹은 공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심 인사'라는 점 외에도 권 의원이 △과거 사무총장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점 △옅은 계파색 △수도권을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총선 공천을 주도해 당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MB정부 심판론 속에서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중이었다.
친박과 친이 간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던 시기에 균형감을 잃지 않고 양측을 오가며 중재에 힘을 쏟았던 인물도 권 의원이다. 이 때문에 이번 공천 과정에서 친윤·비윤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또한 서울 영등포을에서 내리 3선(16~18대)을 하고 21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서울 용산으로 바꿔 당선된, 보수정당에서는 드문 '수도권 중진'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TK(대구·경북) 강경 보수 색채가 없는 무게감 있는 인물이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권 의원이 비운의 아이콘으로 자리할지, 악재를 극복하고 당에 화려하게 복귀할지는 결국 인사권자의 결정에 따른 것이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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