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女 단식 세계 1위

박구인 2023. 8. 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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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꿈에 그리던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1일 공식 발표를 앞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에서 여자 단식 부문 1위에 오른다.

이로써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199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여자 단식 1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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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쾌거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꿈에 그리던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가 여자 단식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27년 만이다.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1일 공식 발표를 앞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에서 여자 단식 부문 1위에 오른다. 이로써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199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여자 단식 1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주까지 2위였던 안세영은 전날 일본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10만3814점을 쌓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10만1917점)를 1997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가 된 건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 한편으로는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 걱정된다”며 “8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잘 해서 어렵게 등극한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안세영은 2021년 11월 ‘톱10’에 진입한 뒤 꾸준히 활약을 이어왔다. 올해는 국가대항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을 제외한 11개 국제대회에서 10차례나 결승에 올랐다.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전영오픈을 비롯해 인도오픈,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태국·싱가포르오픈 등에서 차례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코리아오픈에서는 방수현(1993·1994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열린 일본오픈에서도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안세영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오는 21일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이어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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