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김영주와 세게 붙는다…총선 영등포갑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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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내년 총선에 서울 영등포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4선 김영주 부의장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지만 다선(多選)에 따른 피로감이 있는데다 최근 '본회의장 일본 골프여행 문자 파동'으로 물의를 빚었고,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법대 동기지만 호남(전남 영암) 출신인데다 옛 민주당에서 개혁적인 정치활동을 해온 경력이 있어 중도 소구력이 강한 문병호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이대로는 내년 총선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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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상생 정치, 탁 트인 정치로 더 나은
대한민국, 새로운 민주당 만들겠다"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내년 총선에 서울 영등포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4선 중진이지만 최근 '본회의장 일본 골프여행 문자 파동'으로 논란이 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라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채현일 전 구청장은 31일 취재진에 발송한 출사표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민주당! 탁 트인 정치로 해내겠다"며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 출마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채 전 구청장은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 보좌관과 서울특별시장 정무보좌관,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내며 의정·시정·국정을 두루 거친 50대 정치인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에 당선된 뒤, 영등포역 앞의 불법 노점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영중로 일대 보도를 '걷고 싶은 거리'로 재탄생시켰다. 이외에 쪽방촌·집창촌 등도 정비해 영등포 원도심의 '3대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현일 전 구청장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상생의 정치로 풀어드리고, 국민의 다양한 물음에 소통의 정치로 대답하고, 국민의 자유와 평등, 더 나은 삶을 민주정치로 보장하는 탁 트인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며 "새로운 영등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임 시절 50년 묵은 3대 숙원 사업인 영등포역 앞 불법 노점 정비와 쪽방촌 정비 사업 등을 소통과 상생으로 해결함으로써 구청장 한 사람의 리더십과 의지·역량이 구민의 삶과 일상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제대로 증명해냈다"며 "영등포의 발전과 도약,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탁 트인 정치,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자임했다.
서울 영등포갑은 여의도 등을 제외한 영등포 원도심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영등포본동·영등포동·당산1~2동·도림동·문래동·양평1~2동·신길3동이 속해 있다. 2008년 총선에서 전여옥 한나라당 후보가 당시 비례대표 초선이던 김영주 통합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당선됐으나, 2012년 총선에서는 김 부의장이 당선된 뒤 지난 2020년 총선까지 내리 3연승을 해 4선 고지에 오른 곳이다.
4선 김영주 부의장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지만 다선(多選)에 따른 피로감이 있는데다 최근 '본회의장 일본 골프여행 문자 파동'으로 물의를 빚었고,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법대 동기지만 호남(전남 영암) 출신인데다 옛 민주당에서 개혁적인 정치활동을 해온 경력이 있어 중도 소구력이 강한 문병호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이대로는 내년 총선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구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서울 영등포갑에서 채 전 구청장은 구청장 시절의 치적을 통해 입증된 생활정치를 통해 당내 경선과 총선 본선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대 졸업 이후 국회를 첫 직장 삼은 이래 계속해서 영등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채 전 구청장은 최근 영등포갑 관내의 대표적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이사해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현일 전 구청장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구청장) 재임 시절 영중로를 탁 트이게 했듯이, 이제 여의도 정치도 탁 트이게 하겠다"며 "지역 주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다.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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