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첼시, 음바페 레알행 '스톱'…"선임대→후영입 추진, '연봉 1180억' 문제 없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려고 하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제동을 걸었다.
멕시코 매체 '폭스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첼시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것을 막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PSG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2023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는 2024년 6월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함에 따라 PSG는 음바페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PSG는 아시아 투어와 홍보 포스터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면서 확고한 결별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당사자인 음바페가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외엔 크게 관심이 없으면서 고심에 빠졌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 힐랄이 음바페가 이적시장에 나오자 PSG에 이적료로 3억 유로(약 4215억원)를 제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음바페에게도 연봉으로 7억 유로(약 9838억원)를 주겠다고 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음바페는 이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음바페가 오직 레알 이적을 고집하고 있어 PSG는 제의를 기다리고 있지만 레알은 PSG가 원하는 음바페 이적료에 난색을 표했다. PSG가 음바페 몸값으로 설정한 금액은 무려 2억 5000만 유로(약 351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한 명의 이적료로 너무 큰 액수인데다 음바페는 1년 뒤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이적료 0원에 영입할 수 있기에 레알은 PSG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레알과 PSG 간의 입장 차가 명확함에 따라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인 첼시와 리버풀이 음바페를 급습했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과 첼시가 음바페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데일리 미러'는 "리버풀은 음바페에게 1년 임대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라며 "음바페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는 열렬한 리버풀 팬"이라고 전한 바 있다.
'풋볼 런던'도 "음바페가 레알 이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에도 첼시는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과 경쟁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PSG는 음바페의 잠재적 이적 가능성에 대해 볼리 구단주와 직접 논의했고, 음바페 영입을 장려했다"라고 전했다.
PSG는 음바페를 2024년 여름에 FA로 보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어느 팀이 됐던 이번 여름 음바페를 반드시 내보낼 생각이다. 그렇기에 레알이 이적료 액수를 두고 고심에 빠지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제안에 귀를 기울였다.
이에 대해 '폭스스포츠'는 "현재 리버풀과 첼시가 PSG와 협상 중이기에 음바페 미래는 레알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것"이라며 "음바페 차기 행선지는 레알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리버풀과 첼시가 레이스에 참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2024년에 영구 영입할 수 있는 조항과 함께 음바페를 1년 임대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라며 "그들은 주급 175만 유로(약 25억원), 연봉으로 8400만 유로(약 1180억원)에 이르는 음바페 급여를 부담할 의향이 있음을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도 음바페 영입을 노리는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이라며 "리버풀 역시 PSG가 원하는 음바페 이적료 2억 5000만 유로(약 3512억원)를 지불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기에 첼시와 비슷하게 1년 임대 계약을 먼저 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리버풀은 1년 동안이라도 급여를 지출해 음바페를 클럽의 절대적인 상징으로 삼기 위한 프로젝트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리버풀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불참한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밀려 5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
음바페 차기 행선지에 관해 온갖 소문이 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음바페의 의지이다. 알 힐랄처럼 PSG가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해도 음바페가 이적을 거부해 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만 리버풀과 첼시는 알 힐랄과 달리 유럽 클럽인 데다 세계적인 빅클럽이기에 음바페 마음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 만약 음바페가 레알에 가고 싶어 리버풀과 첼시 제의를 거절하고 끝내 잔류하게 된다면 PSG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예상하기 어렵다.
일부 프랑스 언론들은 만약 음바페가 내년 여름에 FA로 떠나기 위해 잔류할 경우, PSG가 주급 정지나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 제외 등과 같은 규정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징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만일 이번 여름 레알이 끝내 PSG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음바페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 음바페가 리버풀 혹은 첼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스타가 추가될지 주목된다.
사진=폭스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PA/연합뉴스, 트위터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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