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휴가철 물놀이 사고로 136명 사망…"사전점검 철저히 해야"

한지혜 2023. 7.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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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30일 오후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6~8월) 물놀이 사고로 1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국민의힘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지난 2018부터 2022년까지 6~8월 물놀이 중 안전 사망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136명이 사망했다.

시기 별로 보면 피서 절정기인 8월이 49%(68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7월 38%(52명), 6월 12%(16명) 순이었다.

발생 원인별로는안전부주의(32%)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수영 미숙 30%(41명) ▶음주 수영 16%(22명) ▶높은 파도(급류) 10%(13명) ▶튜브전복 4%(6명) ▶기타 7%(10명) 순이었다.

또 사망사고의 발생지로는 ▶하천·강 32%(43명) ▶계곡 29%(40명) ▶해수욕장 24%(32명) ▶바닷가(갯벌·해변) 15%(20명) ▶유원지 1명 등이다.

지역별 발생 현황은 강원 28%, 경북 18%, 경남 11%, 경기 1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34%, 10대 19%, 20대 17% 등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폭염을 피해 계곡이나 하천, 바닷가 등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물놀이할 때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장소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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