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바람' 남편 탓에…"유산+자궁+탈장수술…치아 8개 빠져" 충격(물어보살)[종합]

조혜진 기자 2023. 7.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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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에 남편의 바람 탓에 건강 이상까지 생긴 사연자가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습관적으로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제가 결혼 8년 차인데 결혼 후 2, 3년 뒤부터 남편이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운다. 1년에 한 번 꼴로"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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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물어보살'에 남편의 바람 탓에 건강 이상까지 생긴 사연자가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습관적으로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그는 고민을 묻자 힘겹게 입을 열었다. 사연자는 "제가 결혼 8년 차인데 결혼 후 2, 3년 뒤부터 남편이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운다. 1년에 한 번 꼴로"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처음 바람을 알았을 때를 묻자 그는 "주말 부부로 있다가 제가 임신을 해서 남편에게 갔다. 그때 술에 취해 있었는데 이혼을 하자고 하더라. 같이 살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더라. 그리고 (남편을) 어르고 달랬다"고 했다. 심지어 그는 남편의 바람 탓에 유산도 했다고 했다.

서장훈은 "상식적으로 바람을 피운 사람이 어르고 달래야지"라며 어이없어 했고, 사연자는 "그때는 (제가) 남편을 많이 좋아했다. 취한 남편을 일단 재웠다. 그런데 계속 톡이 와서 확인해 보니 남편한테 빨리 들어가라고 하더라"며 바람 피운 상태와 연락을 했다고 했다.

일단 그날은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연자는 바람 상대가 회사 상사의 아내였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그는 "톡 닉네임을 보고 그 여자가 다니는 보험회사에 전화해 이름을 물어서 만났다. 조용히 끝내고 싶어서 누구 와이프라고 했더니 바람 상대가 말을 안 하더라"며 "자기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저희 남편한테 말할까요? 하더라"고 그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결국 남편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는 사연자는 이야기를 털어놓다가 다시금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남편이) 바람피우는 걸 알게된 후부터 몸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궁에 있던 혹이 커져서 자궁 수술, 탈장 수술, 당뇨 판정까지 받았다. 1년간 치아가 8, 9개가 다 빠졌다"고 토로했고, 이수근은 탄식했다.

이후 마트에 취직한 남편은 마트 직원과 바람이 났다고. 들통이 난 뒤엔 남편이 마트를 그만뒀고, 이후 세 번째 바람은 작년이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남편이) 왜 바람 피우는 것 같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저도 알고 싶다. 처음엔 걸리면 미안해 안 그럴게 하는데 이틀도 안 간다"고 했다. 그럼에도 사연자는 남편을 매번 용서해줬다고.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이정도의 일을 당했으면 ('물어보살'에)찾아올 것도 없이 안 살면 되는데 고민인 이유가 뭐냐"고 했고, 이수근 역시 "둘이라서 불행한데 혼자가 되는 걸 왜 두려워하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두 사람은 남편을 독하게 끊어내라고 강하게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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