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먹으라 했다” 또래 장애학생 집단폭행 여중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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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중학생 3명이 장애가 있는 또래 남학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중학생 A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양 등은 27일 야간시간대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 남학생 B군을 불러내 2∼3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폭행은 인적이 없는 골목에서 시작돼 여중생 중 1명의 집에서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경찰에서 “기절할 뻔할 정도로 수없이 맞았다” “옷을 벗게 하고 소변까지 먹으라고 했다” 등 피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군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여중생 중 2명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부 여중생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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