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어 관악구도…고양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맹찬호 2023. 7.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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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신고된 의심사례 1건을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진 판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가 서울 용산구 이어 관악구에서 두 번째로 확진됨에 따라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

한편, 지난 25일 7년여 만에 서울 용산구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AI(H5N1형)에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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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두 번째 확진 판정…방역 조치 강화
농식품부·질병청·환경부·지자체…합동 방역
현재 접촉자 의심증상 없어…10일간 모니터링
길 고양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서울 관악구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신고된 의심사례 1건을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진 판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보호 장소에서 고양이 1마리는 식욕부진, 호흡기 증상 등으로 인근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료 중 폐사했고,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

검역본부는 해당 검사시료를 확인·검사한 결과 이날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의심 사례 신고를 받은 뒤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내용을 알렸다.

방역당국은 해당 장소 세척·소독,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와 방역지역(10㎞ 내) 감수성 동물 사육시설 및 역학 관련 사람·시설 등에 대한 예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청은 서울시와 함께 고양이에 대한 접촉자 조사 등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신속히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관찰한다.

환경부는 고병원성 AI 발생지역 인근 철새서식지를 중심으로 텃새를 포함한 야생조류 AI 감염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지자체에 야생조류 서식지 인근에서 발견되는 야생동물 폐사체(포유류 포함) 신고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가 서울 용산구 이어 관악구에서 두 번째로 확진됨에 따라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

고양이 감염실태 파악 및 발생 원인 분석 등을 위해 AI 감염실태를 내달 1~20일까지 조사한다. 고양이 번식장 등에 대한 예찰·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동물보호시설 내 고양이 등 감수성 동물에 대한 일제 예찰·검사를 다음달 8일까지 실시한다.

8월 한 달간 발생지역 및 주변, 인근 철새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환경부와 함께 야생조류(텃새 포함) 예찰 검사를 강화한다.

아울러 인근 지자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방역차량 및 공동방제단을 통해 가금농장 진입로, 축산차량 주요 이동 동선 등을 집중 소독한다.

한편, 지난 25일 7년여 만에 서울 용산구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AI(H5N1형)에 확진됐다.

당시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들이 고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1~2일 간격으로 폐사했다.

서울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AI확진 관련 관리대상자는 1명이며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H5N1형 고병원성AI가 조류에서 고양이 등 포유류를 거쳐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 및 인체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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